4대강 사업으로 인해 남한강 대표습지인 바위늪구비가 흔적 없이 사려졌다는 보도에 대해 환경부가 해명에 나섰다.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바위늪구비는 사람 키를 넘는 물억새가 자라고 멸종위기종 단양쑥부쟁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한강의 대표적인 습지로, 지난 해 4대강 사업 준설로 짙푸른 습지에서 삭막한 공사장으로 변한 사진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던 곳이다.

한겨레 신문은 ‘남한강 대표적 습지 ‘바위늪구비’ ‘4대강’에 잠겨 흔적 없이 사라졌다‘ 라는 제목으로, 하류에 있는 강천보가 물을 가둬 파헤쳐진 땅까지 강물이 차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보도된 지역은 바위늪구비 습지가 아닌 남한강교 상류 강천습지로 퇴적토를 준설하여 강폭이 넓어진 것이며, 강천보는 현재 공사 중으로 물을 가두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보도된 지역의 사진은 남한강교 교량에서 상류방향으로 촬영한 것이며, 바위늪구비는 강천습지보다 더 상류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

한겨레는 16일 보도를 통해 남한강이 직선형 담수 하천으로 바뀌어 강의 곡선, 자갈 여울, 모래사장이 은 자취를 감췄을 뿐 아니라, 한반도 대운하로 전용할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둔치 제방을 콘크리트로 타설하지 않아 장마철이나 태풍이 불면 흙으로 돋운 둔치는 쓸려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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