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민간 업체와 서울시 자치구들 간의 처리 단가 협상이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쓰레기 처리가 지연되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을까 시민들은 걱정하고 있는데요,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E.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문제로 쓰레기 처리가 지연됐던 관악구의 한 주거지입니다. 지금은 민간업체와 구의 계약이 임시로 연장돼 음식물쓰레기의 수거와 처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시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음폐수 해양배출 금지가 본격 시행된 올해, 민간업체들은 환경부가 지난 2010년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처리비용을 책정해 서울시에 요구했습니다. 업체들은 현재 t당 7~8만원 처리비용을 최고 5만원 인상된 13만원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말 환경부도 비용 산정 참고자료를 서울시에 통보했지만 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협상은 지지부진합니다.

INT. 이석길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협회 실장

서울 시민들은 앞으로 협상이 잘 해결되지 않으면 음식물 쓰레기 대란을 겪지는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INT. 주민1 진건옥(72)

INT. 주민2 신은수(65)

민간업체들은 협상이 잘 되기만 한다면 음식물쓰레기를 쌓아두고 처리를 못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INT. 이석길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협회 실장

그러나 서울시는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시민들이 겪게 될 고통을 생각하지 않은 채, 각 구청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습니다.

INT. 서울시 관계자(녹취)

환경부 또한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서울시와 구청들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권고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환경부 관계자(녹취)

ST. 단가인상을 요구하는 민간업체와 인상요구안이 지나치다는 서울시의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양 측이 다투는 사이,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서울 시민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TV 임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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