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설 연휴 기간 동안 시내 각 가정과 상가에서 나오는 쓰레기 수거를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설 연휴를 전후한 쓰레기 수거·수송 처리 계획 등을 담은 '설 연휴 쓰레기 배출 대책'을 수립해 12일까지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설 연휴 기간 수거가 중단됨에 따라 연휴 전에 쓰레기를 최대한 수거해 8일까지 폐기물처리시설에 반입하고 연휴 기간 쓰레기를 임시 보관하는 컨테이너박스 등을 구마다 확보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설 연휴인 9~11일에는 서울시와 전 자치구에서 27개반 65명으로 구성된 '청소상황실'을 설치해 생활·음식물쓰레기 민원과 투기 신고 등을 처리한다.

연휴 기간 음식물·재활용 쓰레기를 배출하다 적발된 가정·상가 등에는 과태료 10만원을 물릴 방침이다.

또 주요 도심지역과 길거리 쓰레기를 중점 순찰하는 '청소순찰기동반'을 운영해 무단투기를 적발하면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휴가 끝난 12일부터 자치구별로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밀린 쓰레기를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그러나 "명절에 많이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주민 불편을 고려해 일부 구청에서 11일 저녁부터 수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ky0703@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