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핵연료 용융(멜트다운)이 확인된데 이어 2, 3호기까지 노심용융 가능성이 제기돼 일본 열도가 패닉으로 빠져들고 있다.

16일 NHK방송은 “후쿠시마 원전 2, 3호기는 1호기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수위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최악의 경우 핵연료가 녹아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3호기 압력용기 위쪽 온도는 4월 말 섭씨 80도였던 것이 지난 5일 오전 144도, 8일 저녁 217도,15일 오전에는 297℃까지 상승한 것으로 드러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는 원전 운전 시 압력용기 온도(약 280도)보다 높은 것으로 내부 상태에 따라 재임계 등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호소노 고시 총리보좌관은 “1호기보다 물 투입을 늘려도 냉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3호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가 내 머릿속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심각성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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