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돌림 화장실' 모습. =출처 환경부

 

건설폐기물을 재활용 해 만든 화장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문을 열었다.

환경부는 충남 천안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입장휴게소 순환골재만을 사용해 지은 '되돌림 화장실'을 완공, 6일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

순환골재는 버려진 콘크리트, 아스팔트, 벽돌 등을 물리ㆍ화학적 처리과정을 거쳐 재활용한 건축 재료다. 천연골재가 아닌 순환골재만으로 올린 건물은 이 화장실이 세계에서 처음이라는 게 환경부의 설명했다.

화장실은 순환골재 홍보관을 합해 172㎥(약 50평) 넓이의 단층 건물로 지어졌다.

환경부는 이 화장실을 순환골재 건축물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관련 기술기준을 개정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순환골재를 사용하면 전체 골재 수요를 최대 11% 대체할 수 있어 전체 폐기물 발생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건설폐기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환경부는 생산 가능한 순환골재를 전량 사용할 경우 연간 1조5000억원 안팎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되돌림 화장실은 수명이 다하면 다시 순환골재로 재활용돼 진정한 의미의 자원순환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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