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가 NO6 = 출처 팬택

 

31일 팬택은 '베가 NO6'를 통해 '6인치급 Full HD 패블릿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게 됐다고 밝혔다. 

팬택은 지난 28일 공개한 베가 NO6 Full HD는 6인치 대화면에 1920×1080의 Full HD 해상도를 동시에 갖춘 최초의 패블릿이라고 설명했다.

'패블릿(Phablet)'이란 '폰(Phone)'과 '태블릿(Tablet)'의 합성어로 5~6인치대 대화면을 장착하고 전화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기기를 말한다.

올 초 중국 화웨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6.1인치의 패블릿 '어센드메이트'를 선보였지만 Full HD가 아니었으며, '어센드D2' 제품은 Full HD였지만 5인치였다.

중국 ZTE와 일본 소니 역시 각각 '그랜드S'와 '엑스페리아Z'라는 Full HD 패블릿을 공개했지만 모두 5인치에 그쳤다. 5인치 패블릿으로 성공을 거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3인치)와 노트2(5.5인치)는 해상도가 각각 슈퍼아몰레드 1280×800와 1280×720이지만 Full HD는 아니다.

Full HD(1920X1080) 화질은 주로 대형TV에 적용되는 해상도로, 기존 HD(1280X720)에 비해 2배 더 선명하다.

또한 Full HD는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기도 하다. 스티브 잡스는 3.5인치 아이폰4 출시 당시 "인간의 망막으로 구별할 수 있는 최고의 해상도는 326ppi(pixels per inch:인치당 픽셀수)"라며 이를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명명했으나 최근 300ppi를 넘어 400ppi에 육박하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팬택의 선제 공격으로 패블릿 시장 경쟁이 점차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G 후속작으로 Full HD를 지원하는 '옵티머스GK(코드명)' 개발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전자는 오는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노트2 후속으로 6인치대 패블릿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오는 6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 맞춰 4인치(아이폰5S)와 4.8인치(아이폰 매스) 패블릿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처럼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태블릿은 작아지고 스마트폰은 커지는 추세다. 실제로 애플의 9인치대 아이패드는 7인치대 아이패드 미니로 작아졌고, 4인치대 갤럭시S 시리즈는 5인치대 갤럭시 노트로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더 작은 태블릿과 더 큰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켜줄 수 있는 6인치급 패블릿으로 시장이 수렴되는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hmyjoo@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