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숭이 태운 이란 로켓 = 출처 동영상 캡쳐

 

이란이 원숭이를 태운 로켓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프레스TV는 이란 항공우주국이 원숭이를 실은 로켓을 우주로 발사한 뒤 무사히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프레스TV에 따르면 원숭이를 실은 로켓은 120㎞ 고도까지 도달하는 발사에 성공한 뒤 준궤도 비행을 해서 귀환했으며 우주에서 돌아온 원숭이는 로켓 캡슐 안에 끈으로 묶여 고정된 상태였다.

이란 항공우주국은 "원숭이가 생리학적으로 인간과 비슷해서 선택했다"며 "(원숭이를 넣은) 캡슐은 밀봉된 상태였고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장치가 부착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 BBC 등 일부 언론은 이날 이란의 로켓 기술이 잠재적으로 핵미사일 개발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핵탄두를 싣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개발이 아니냐는 의심이다.

이 같은 의심에 대해 이란 측은 핵개발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한편 이란은 지난 2009년 자체 개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하는 등 발달된 로켓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에 쥐와 거북이를 우주에 쏘아 보낸 적이 있다. 또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019년까지 우주인을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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