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호주 퀸즐랜드주(州)에서 토네이도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해 수천채의 건물이 침수되고 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28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현재 2000여채의 주택과 사무용 건물이 침수됐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강풍과 폭우로 큰 피해를 당한 번더버그 지역에서는 81세 노인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으며 3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짐피와 선샤인 코스트, 모레턴 베이, 브리즈번 지역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전신주가 부러지고 송전선이 물에 잠겨 8만 가구 이상의 전기공급이 끊겼다.

호주 기상청은 퀸즐랜드주를 강타해 큰 피해를 낸 토네이도와 폭우가 남태평양에서 발달해 호주 대륙 북동부로 접근한 사이클론 오스왈드의 영향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퀸즐랜드 주정부는 관공서와 체육관 등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지만 수천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은 생필품 부족과 열악한 위생시설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기상청은 또 퀸즐랜드주 남동부에 강풍과 폭우를 몰고 온 강한 저기압대가 퀸즐랜드주와 인접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북부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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