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지구 온난화 방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매년 약 7000억달러(약 744조원) 가량의 추가 지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경제포럼(WEF) 녹색성장행동동맹(GGAA)의 컨설턴트인 '액센츄어 PLC'는 21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기온 상승 억제와 관련한 유엔 목표를 달성키 위해서는 2020년까지 각국이 농업·운송·전력·수자원 등 각종 인프라 구축에 지출해야 하는 연간 5조 달러(5315조 원) 외에 7000억달러가 더 추가되야한다고 밝혔다.

GGAA는 HSBC홀딩스 PLC와 모건 스탠리, GE 에너지 부문 등 금융기관·기업·정부 및 비정부 기구 등에 걸쳐있는 총 50여 개 단체의 결합체다.

보고서는 "선진 20개국(G20) 정부는 화석연료 관련 보조금 철폐를 가속하고 녹색 기술분야에서 자유무역의 범위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녹색성장행동연맹 의장인 필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투자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이 부족분을 채우는 것은 우리 공동의 의무이자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은행(WB)은 최근 금세기 안에 지구의 기온이 유엔 기구 소속 과학자들이 안전하다고 보는 수치의 2배인 4℃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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