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부 아체주에서 22일 오전(현지시간)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날 오전 5시22분 아체주 주도 반다아체 남서쪽 15㎞, 지하 84㎞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해당 지진의 규모를 5.9로 발표했다.

아체주 재해 당국 측은 이번 지진으로 피디 지역에서 8살 여자 어린이가 선반에 떨어진 물체에 맞아 숨졌으며 7명은 무너진 벽에 깔려 다쳤다고 전했다.

지진은 반다아체 전역에서 진동을 느낄 정도로 심했고 이에 놀란 주민들은 쓰나미를 우려해 고지대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새벽 1시22분에는 파푸아 남부 해안 인근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인명·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 위에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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