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항공우주국이 달에 쏜 모나리자 =출처 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행성 간 통신에서 기존 전파 대신 레이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미국 IT 전문사이트 씨넷은 21일 나사 과학자들이 레이저 펄스 위에 디지털화된 모나리자 그림을 달의 상공에 있는 위성에 성공적으로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걸작인 모나리자 작품은 지구에서 2만4000마일 떨어진 나사의 달 정찰 궤도탐사선인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에 수신됐다.

지금까지 레이저는 LRO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에만 주로 사용됐으며 행성 간의 통신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통신에는 차세대 위성 레이저 기술이 사용됐다.

따라서 이번에 보낸 그림은 일반적인 JPEG 파일이 아니라 152X200 픽셀 배열로 그림을 나눈 뒤 각 픽셀별로 그레이 스케일 값(gray-scale value)을 부여하고 난 뒤 이를 따로따로 전송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미지 전송 속도는 초당 300비트였다.

500년 된 모나리자 이미지는 LRO의 무선 원격측정시스템에 의해 다시 지구로 전송됐으며 이 과정에서 대기권의 난기류에 의해 나타난 일부 에러는 CD나 DVD에서 사용되는 리드 솔로몬 에러 수정 방식을 통해 바로 잡았다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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