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생물의 대사회로 내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는 합성 조절 RNA (루프모양) 의 작용 메커니즘=제공 교육과학기술부

 

바이오 에너지, 의약품, 친환경 소재 등을 쉽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팀이 맞춤형으로 합성한 조절 RNA(유전정보전달물질)를 이용해 1~2주 만에 높은 생산성을 구현하는 '세포 공장'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세포공장(Biofactory)은 세포의 유전자를 조작해 원하는 화합물을 대량으로 생산하도록 만드는 미생물 기반의 생산 시스템으로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와 의약품 생산의 핵심 기술이다.

우수한 세포공장 개발을 위해서는 원하는 화합물을 생산하는 유전자 선별과 높은 생산 효율의 미생물을 찾는 과정이 병행돼야 한다. 그러나 기존 연구방식은 미생물의 유전자를 DNA 단위에서 하나씩 조작해 실험과정이 복잡하고 소요시간도 길다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존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합성 조절 RNA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해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집중력 향상 효과가 있는 아미노산인 '타이로신'과 폴리우레탄 등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에 활용되는 기반물질 '카다베린'을 세계 최고의 효율로 생산하는 세포공장을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교수는 "합성 조절 RNA기술로 다양한 물질을 생산하는 세포공장 개발이 활발해 질 것이며 석유에너지로 대표되는 화학 산업이 바이오 산업으로 변해 가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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