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강원 동해안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며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45분쯤 태백시 상장동 황지천변 상장남길 인근 커브길에서 마티즈 승용차(문모·37·여)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아 운전자 문씨가 얼굴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같은날 오후 3시36분쯤 태백시 구문소동 동점역 인근 태백로에서도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오전 5시32분쯤 동해시 부곡동 부곡사거리 인근 해안로에서는 내리막길을 달리던 2.5t 화물차(운전자 김모·66)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옹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씨와 동승자 홍모(여·57)씨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까지 동해지역에 쌓인 눈의 양은 41㎝로 19년 만에 1월 신적설 극값 1위(2위 1994년 1월29일 35.5㎝)를 갈아치웠다. 신적설 극값이란 하루동안(0시~24시 사이) 새로 쌓인 눈의 양의 최고치를 뜻한다.

속초도 32.5㎝를 기록해 1월 중순 신적설 극값 1위(2위 1997년 1월 16일 23.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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