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이 실존했었다는 증거가 또 다시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의 인류학자 칼리 오어 박사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인간 진화 저널Journal of Human Evolution)' 온라인판에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에서 발굴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이른바 호빗의 손목 뼈들을 인류의 기원인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 그리고 현생 인류와 비교한 결과 확연한 차이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약 80만년 된 이 호빗의 손목뼈들은 석기를 만들거나 사용하는 데 있어서 능력이 약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연구진은 이들 호빗이 약 100만년 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으로 들어와 살게 됐으며 약 1만7000년 전 멸종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연구팀은 2003년에도 인류 두개골의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약 1만8000년 전 여성 두개골을 발굴했었다.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는 호빗의 기원으로 알려진 소인족으로 키가 106cm밖에 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호빗은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난쟁이족으로 원작 소설의 저자 J.J.R 톨킨의 상상 속의 종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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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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