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태풍에 대비한 종합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26일 연내 `슈퍼 태풍'을 비롯한 2~3개의 태풍이 더 찾아올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종합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갑작스런 강풍이나 폭우로 불어난 빗물이 지하철 역사로 유입되지 않도록 동대문역을 비롯한 12개역 20곳에 차수판 높이를 보강하고 종로5가역 등 15곳의 계단턱도 2단으로 높였다.

지하철 공사 현장에도 콘크리트 차수벽을 보강하고 수중펌프를 배치했다. 또 전동차가 연결된 선로가 강한 바람에 흔들리거나 끊어지는 사고를 막기 위해 전차 선로 주변 수목도 제거했다.

지하철 선로가 침수되는 경우에는 역내 방송 등을 통한 안내로 승객들이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유도하고, 침수가 예상되는 잠수교, 지하차도, 도시고속도로 등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에 대해 신속히 우회운행을 할 수 있도록 대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지난달 29일부터 열흘 동안 시내 6개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교통안전시설물 도보점검을 통해 89개 시설물에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내달 중순까지 보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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