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주(7월16일~22일) 총 5명이 더위로 인한 질환으로 사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80대 이상의 노인들이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응급실 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를 통해 총 154건의 온열질환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고 26일 밝혔다.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은 열사병 37건, 일사병 12건, 열경련 29건, 열실신 25건, 열탈진 51건 등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전체 온열질환의 39.9%(61건)가 집중됐으며, 장소는 실외가 82.5%((127건)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실내에서도 27건(17.5%)의 온열질환이 발생했다.
온열질환 환자의 연령대는 40대가 33건(21.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29건, 18.8%)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사망자 5명 가운데 4명이 논과 밭에서 일을 하던 80세 이상 노인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폭염에 의한 건강 이상 사례가 대폭 늘었다"며 "불볕더위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폭염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성상훈 기자 HNSH@ec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