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14일 오후 한때 주변의 미세먼지 농도 증가로 운영을 1시간 가량 중단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서울광장의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인 120㎍/㎥를 초과한 131㎍/㎥를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는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동안 스케이트장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 13일 스케이트장 폐장 무렵인 오후 9시30분쯤 미세먼지가 순간적으로 늘어 일찍 문을 닫았던 것을 제외하면 시민 이용이 많은 시간대에 운영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세먼지 농도를 제외한 오존(0.024ppm), 아황산가스(0.012ppm), 일산화탄소(0.7ppm), 이산화질소(0.037ppm) 등 다른 지표들의 서울광장 농도는 기준치 이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시는 스케이트장이 대기환경과 시민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환경단체들의 지적에 따라 5개 대기환경 지표 중 1개라도 약속된 기준치를 넘으면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었다.

따라서 스케이트장 옆에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배치한 대기오염 농도 측정 차량이 전광판을 통해 운영시간 내내 대기환경 지표에 관한 실시간 측정치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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