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에서 산불이 일주일째 지속돼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10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와 빅토리아주, 수도준주(ACT), 태즈메이니아주 등지에서는 소방 당국의 총력을 기울인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0개 가량의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NSW주에서만 130개의 산불이 여전히 번지고 있고 이 중 15개는 통제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까지 불에 탄 면적은 5700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산불로 양과 소 등 1만 마리가 넘는 가축들이 불에 타 죽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태즈메이니아주에서는 주민과 관광객 등 100여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호주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호주 기상청은 9~10일 일시적 소강 상태를 보였던 폭염이 11일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현지 소방 당국은 빠른 시간에 불길을 잡으려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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