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뉴욕의 지하철 역에서 사람이 선로로 떠밀려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는 전동차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범인 1명이 사살되고 경찰관 2명이 부상했다.

또 비슷한 시각에 뉴욕에서 무장강도가 발생해 경찰관 1명이 다쳤다.

4일(현지시간) 뉴욕경찰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30분쯤 브루클린 포트 해밀턴 파크웨이역에서 브루클린으로 향하던 열차 내에서 승객 1명과 사복경찰 2명 사이에 총격이 발생해 승객이 사살되고 두 경관이 부상했다.

사복차림의 두 경관은 전동차 사이의 통로에 타고 있던 한 사내에게 통로에 있는 것은 규정에 위반된다는 점을 설명하고 경관들과 함께 전동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 남성은 처음에 순순히 경찰 명령에 따를 것처럼 보였으나 갑자기 총을 꺼내 한 경관의 허박다리와 사타구니에 각 한 발을 쏘았으며 다른 경관의 등에도 한 발을 쏘았다.

이에 한 경관이 7발을 응사, 이 사내가 사망했다고 뉴욕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총격전을 벌인 사내가 최소한 5번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그중 한 번은 흉기로 다른 사람을 해하려 한 혐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부상한 경관 두 명은 루터란 메디컬 센터로 옮겨졌다.

이 사건의 한시간 가량 전인 6시30분쯤에는 4명의 강도가 브롱스 보스턴 로드의 한 자동차 판매장에 침입해 주인과 직원을 인질로 잡고 매장을 뒤졌으며 이 강도 중 1명이 총기를 지녔다.

이 판매장의 운영주는 경찰관으로 당일 비번이었으며 인질로 잡힌 뒤 강도에게 달려들어 격투를 벌이다 종아리에 총을 맞아 다쳤으나 결국 직원과 함께 강도를 제압했다.

이후 강도 4명과 밖에서 기다리던 공범 2명 등은 모두 체포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런 사건들이 발생한 뒤 3일 밤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몇주동안 총을 든 악한을 선한 사람이 총으로 제압하는 사례가 몇차례 있었다"며 "하지만 선한 사람들도 총을 맞기도 한다"고 말해 자신의 총기규제 강화 방침이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