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배추값이 2년여전 배추파동 당시보다 더 비싸지며 지난 5년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4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배추(10kg/특) 도매가는 1만3324원으로 배추파동이 일어났던 2010년 연말의 최고가 1만1103원보다 20% 올랐다.

작년 같은 시기의 3323원에 비해서는 4배 폭등했다.

2년전 여름철 폭염과 가을 폭우 등 이상기온으로 인한 배추의 생육부진으로 값이 훌쩍 뛰었던 배추파동과 같이 최근 배추값 폭등도 지난해 여름 잇따른 태풍으로 모종심기가 늦어진데다 최근의 한파와 폭설로 설해를 입거나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농수산식품공사는 전했다.

양배추와 무 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양배추(8㎏/특)는 4일 가락시장에서 1만4906원에 거래돼 전일 대비 3607원 떨어지기는 했으나 전년 동기 5천15원에 비해 2.6배 가량 뛰었다.

무(18㎏상자/특) 역시 1만4984원으로 작년 이맘때 5841원에 비해 2.6배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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