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생물다양성 기원의 한축인 동북아 지역(몽골, 중국북동부, 극동러시아)의 생물다양성 연구와 생물자원 확보를 위해 몽골과의 협력이 강화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몽골과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첫 단계로 25·26일 몽골국립대학교 및 몽골국립과학아카데미와 ‘한-몽골 생물자원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협력분야는 생물상 조사 및 생물자원 연구, 생물자원 교환, 공동학술대회 개최, 연구자 교류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몽골국립대학 몽골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물유전자원 이용분야에 있어 최고의 대학이며, 몽골과학아카데미는 50년 전에 인문 및 자연과학 관련 연구기관으로 설립돼 현재 17개의 연구소와 9개의 과학기업을 가지고 있는 몽골 최고의 연구소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립생물자원관, 몽골의 국립대학 및 국립과학아카데미, 러시아의 극동과학아카데미 2개 연구소(‘08.5 체결) 및 중국의 북경식물원(’09.2 체결) 등이 참여하는 ‘동북아 생물다양성 네트워크’ 구축 토대가 마련됐다.

생물자원관은 앞으로 이들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생물의 정확한 기원을 밝혀 나가고, 동북아 지역의 생물자원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또 향후 중국 북동부(동북 3성) 지역의 생물연구기관인 심양 생태연구소와도 협약을 체결해 백두산 지역 등의 생물다양성에 관한 연구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생물자원관은 올 초에 구축된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등 메콩강 유역 4개국 중심의 동남아 권역에 이어 이번에 동북아 권역의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생물자원 확보 경쟁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물자원관은 앞으로 코스타리카 및 콜롬비아 등 중남미 권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다가스카르 등 아프리카 권역 등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룡 기자 mindyo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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