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의 위치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신고자 위치 확인이 더 신속하고 정밀해진다.

경찰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112 통합 신고처리 시스템'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신고 접수 시스템을 전자지도, 위치정보시스템과 연결해 신고자 휴대전화의 발신 위치를 1차로 파악하고 거리뷰(view) 기능과 항공사진 지도 등을 활용해 신고 위치를 최대한 정확히 알 수 있게 했다.

이에 신고자가 주변에 있는 건물 이름, 주요 간판, 지형지물, 전신주 관리번호 등만 말해도 정확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또 112 신고가 폭주할 때를 대비해 대기건수를 실시간 확인하며 필요한 경우 신고 접수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도중에 통화가 끊어져도 자동응답전화(ARS) 콜백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다시 연결하게 했다.

그간 상황실에서 무전으로 순찰차에 출동 지령을 내려 정확한 상황 전달이 어려웠던 것은 순찰차 내비게이션에 신고 내용을 문자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바뀐다. 
 
3G 망을 이용해 신고자의 육성 녹음자료도 순찰차에서 내려받을 수 있어 출동 경찰관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게 수월해진다.

경찰청 관계자는 "그간 지방청마다 약간씩 달랐던 신고 시스템을 최신 IT 기술을 이용해 통합·표준화함으로써 새해부터 112신고에 대한 경찰의 대응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ky0703@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