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해안에 떠밀려 올라온 고래가 끝내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지난 26일 뉴욕 퀸즈 자치구 브릿지 포인트 해변에서 발견된 몸길이 18m의 긴 수염고래가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긴 수염고래는 대왕고래 다음으로 큰 고래종으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산책 중이던 뉴욕시민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 고래는 발견 당시만 해도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끝내 바다로 돌아가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몸이 수척하고 쇠약해진 상태라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으며 그 예상은 결국 들어맞았다.
멘디 개런 미국해양대기관리처(NOAA) 연구원은 "이 곳에는 일년에 두세 마리 정도의 병든 고래들이 올라오는데, 이들에게 이 과정은 '죽음을 예감한 고행'이다"라고 설명했다.
sman321@eco-tv.co.kr
신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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