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에너지 음료 등에 주로 함유된 카페인이 뇌의 정보처리 능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1일(현지시간)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은 미국 육균 나티크 연구개발센터의 타데우스 브루네 박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 카페인을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복합적인 인지 능력 면에서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브루네 박사팀은 커피를 하루 평균 0.5잔 마시는 사람들과 매일 3잔씩 마시는 사람들의 정보처리 능력을 테스트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 두 그룹에게 카페인 함량 제로(0), 100mg(커피 1잔에 해당), 200mg, 300mg, 400mg이 들어있는 캡슐을 먹게 하고 그로부터 45분 후 1페이지 짜리 신문기사를 주면서 철자와 문법이 틀린 곳을 5분 안에 찾아내 고치도록 교정작업을 시켰다.

잘못된 철자를 고치는 테스트에서는 평소 커피를 적게 마시는 그룹이나 많이 마시는 그룹이나 성적에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문장의 주어와 동사의 일치, 동사의 시제 등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보다 복합적인 교정능력 테스트에서는 카페인을 많이 섭취했을 때 성적이 훨씬 좋게 나타났다.

평소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이들의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더 많은 양의 카페인이 필요하다는 점도 발견됐다.

커피를 적게 마시는 그룹은 카페인을 200mg 섭취했을 때 성적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보통 때 커피를 많이 마시는 그룹은 카페인을 400mg 먹어야 성적이 높아졌다.

이 연구결과는 '실험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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