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9월까지 폭염에 취약한 독거어르신들의 집중 지원에 나선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열대야에 대비해 서울시는 ‘서울시 여름철 폭염대비 독거어르신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폭염으로 인한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시는 지난 5월 자치구별로 경로당, 노인종합복지관, 주민자치센터 등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장소에 총 2,979개의 ‘무더위 쉼터’를 선정했다.

무더위 쉼터는 폭염특보가 발표되는 경우 자치구에서 비상연락망을 통해 냉방기를 미리 가동해 이곳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게 한다.

또 2009년부터 거동이 불편한 독거어르신들에게 지급한 '사랑의 안심폰'을 적극 활용,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의 실시간 안전 확인도 병행하고 있다.

독거어르신 중 무료급식을 배달받고 있는 대상자는 도시락 배달의 경우는 365일, 밑반찬 배달의 경우는 주 2회 배달을 통해서도 폭염기간 뿐 아니라 연중 안부확인을 진행 중이다.

특히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독거어르신 및 쪽방거주민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건강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도 강화한다.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인력’인 간호사, 물리치료사, 운동사, 영양사, 치과위생사, 사회복지사 등 324명의 전문인력이 집중관리군을 대상으로 해당분야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폭염의 경우 예방과 대비가 최선의 대응책이므로 건강관리에 취약한 노인들을 위해 행동요령을 잘 숙지하도록 사전에 홍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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