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에 서울 도로도 샤워를 한다.

서울시가 올 여름 도심 속 도로 복사열을 줄여 더위를 식히기 위해 오는 8월 중순까지 시내 주요도로와 골목길 등에 한낮 물 뿌리기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도심 내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도로 물 뿌리기 살수작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그간 도로미세먼지 저감 강화계획에 따라 차량 통행이 적은 야간과 새벽 시간대에 도로물청소를 해왔지만, 혹서기를 맞아 주간에도 물청소 차량을 배치해 도심 열섬화 감소와 열대야 현상 저감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또 물청소차량을 이용해 폭염 발생 시 도로 물뿌리기를 시행토록 “운영 매뉴얼”을 마련하고, 한낮의 기온이 33℃ 이상으로 상승될 경우에는 서울시 전역에 도로 물뿌리기를 시행할 계획이다.

기존과 같이 야간에는 23시부터 익일 07시까지 도로 물청소를 실시하며, 주간에도 정오부터 16시까지 주요도로 등에 물뿌리기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올 여름 무더위 속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에 물뿌리기는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고 서울의 열섬화를 줄여줄 것”이라고 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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