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찰이 콘크리트 타설 작업선 전복 사고의 실종자를 찾는 수색작업을 사흘째 이어갔지만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울산해경은 16일 해경 경비함정 22척, 해군 고속정 2척, 민간 선박 등 총 48척과 항공기 1대, 잠수요원 72명을 동원해 사고해역을 수색했으며 파출소 직원 등 70여명이 해안가 수색 활동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에 사고 선박의 잔해물이 많아 수중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다 아래 잠겨 있는 사고 선박에서 계속 기름이 누출돼 선박의 연료탱크 주입구를 봉쇄하고 방제정을 투입해 기름 제거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이 배에는 벙커A유 등 유류 90t이 실려 있지만, 휘발성이라 오염이 크지 않을 것으로 해경은 예상했다.

사망·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해경이 제공한 소방정을 타고 사고 해역을 찾았으며 울산지방해양항만청과 울산해양경찰서를 방문해 사고 경위와 수색 상황을 듣고 추가 인력 투입 등을 요청 중이다.

sman321@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