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타민D결핍증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2007~2011년)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타민D결핍증 환자가 5년전보다 약 9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비타민D결핍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약 1800명에서 작년 약 1만6000명으로 5년간 약 1만5000명이 증가(816.3%)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81.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진료비도 2007년 약 2억8000만원에서 작년 약 21억1000만원으로 5년간 약 18억3천만원이 증가(644.1%)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68.8%였다.

성별로는 남성 진료인원이 2007년 613명에서 2011년 4140명으로 3527명 증가(575.4%)했으며 여성 진료인원은 2007년 1202명에서 2011년 1만2490명으로 1만1288명이 증가(939.1%)했다.

여성의 성비가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며 연평균 증가율도 남성은 68.5%, 여성은 86.8%로 여성이 약 1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을 살펴보면 최근 5년에 걸쳐 비타민D결핍증 진료인원의 연령구조가 소아에서 고령층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0~9세의 소아・아동 점유율은 2007년 34.5%에서 2011년 17.6%로 감소했고 50대이상의 장년・고령층의 점유율은 2007년 31.4%에서 2011년 49.1%로 증가했다.

비타민D결핍증은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호르몬인 비타민D가 부족해 성장 장애 또는 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이다. 구루병 또는 골연화증으로도 알려져 있다.

비타민D는 음식물, 종합비타민제, 모유 등을 통해 섭취하거나 피부가 햇빛에 노출될 때 합성으로 인해서 생성될 수 있다.

심평원은 "최근 비타민D결핍증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학업,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모든 연령에서 햇빛이 있는 낮 시간의 야외활동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여성의 경우 자외선 차단 크림 등의 남용도 원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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