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너지드림센터=제공 서울시

 

공공기관 건물로는 국내 첫 에너지 자급자족 건축물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상암동 평화의 공원에서 문을 연다.

서울시는 12일 행정1부시장, 시의원, 독일대사관 부대사, 프라운호퍼 부소장 및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공공건축물로 건립된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단열, 폐열, 채광, 폐열회수, 야간방출, 냉각 LED 조명 등의 기술을 통해 에너지 사용의 70%를 줄이고 남은 30%의 에너지는 태양광(272kW), 지열(112kW)의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의 에너지 자급자족 건축물이다.

옥상에 가로, 세로 각각 1.5m, 1m짜리 태양광 패널 624장과 건물 앞마당에 태양광 패널 240장을 설치해 필요한 전력을 자체 충당하고 있으며 남은 전력은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있다.
 
또 건물 앞마당에는 지열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해 50m 깊이 파이프 37개로 구성된 열교환기가 설치됐다. 땅 속의 온도가 1년 내내 10~20도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특성을 이용, 여름철에는 냉방, 겨울철에는 난방열로 활용한다.

전체적으로 바람개비 모양인 이 건물은 건물 외벽을 비스듬하게 만들고 흰색 인조대리석을 붙여 태양빛의 60%이상을 반사함으로써 에너지를 최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이 시설은 유럽 최대의 태양광 에너지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가 기획, 설계 및 감리 등에 참여했다.

센터는 연면적 3762㎡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블랙아웃 체험 공간, 녹색기술제품 등 환경 관련 기술전시 공간, 체험형 환경교육 가능 공간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외에도 야외 에코파크에 태양전지판으로 전기가 생산되는 태양광 의자와 1kW 에너지의 힘을 보여주는 야외 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녹색휴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1kW는 102kg의 무게를 1초 동안 1미터씩 들어 올리는 데 필요한 전기에너지이며 '1kW의 힘'의 야외 조형물인 공중자동차를 들어 올리는 데는 6kW(자동차무게 : 약 650kg)가 필요하다.

임옥기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환경 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맞춤형 기획 전시 및 에코에너지 투어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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