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추폭포=출처 경상북도

 

경상북도는 지난 7일 제2회 경상북도 지명위원회를 개최해 포항시 환호공원과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의 지명 변경을 심의·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내 제1폭포, 제2폭포, 제3폭포는 고유의 폭포 명칭을 복원하기 위해 역사적 자료와 설문조사를 토대로 각각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로 지명을 변경했다.

세 폭포는 조선시대까지 고유의 폭포 명칭이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 때부터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따라 주왕산에 들어가는 순서대로 1, 2, 3 폭포로 명명돼 관행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또 포항시 환호동 산56-1번지 일원에 소재하는 '환호 해맞이 공원'은 인근 '호미곶 해맞이 공원'과 해맞이 명칭의 중복으로 인해 외부 관광객 등이 혼란을 겪고 있어 시민의 의견을 수렴, '환호공원'으로 지명을 변경했다.

이번 변경된 지명은 국가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고시된 후에 국가기본도 및 각종 포털 사이트, 지리부도, 관광안내도 등에 공식지명으로 사용하게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지명 변경과 더불어 산봉우리 골짜기 등 현재 지명을 사용하고 있으나 공식 지명으로 제정이 안 된 자연지명을 발굴하고 일제식 지명의 고유명칭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료 발굴을 통해 지명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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