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국립수산과학원

 

동해에 서식하는 긴부리참돌고래는 먹잇감으로 반딧불오징어, 살오징어, 청어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올해 동해 연안에서 혼획된 긴부리참돌고래 30마리의 위내용물과 체내 지방산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식성을 밝혀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참돌고래류의 ▲먹이생물, 연령 등 생물학적 연구 ▲영양성분 및 독성 평가 ▲유해물질, 오염물질 및 방사선 물질 분석 ▲세균 및 기생충 감염 등의 분석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사결과 긴부리참돌고래의 위에서 반딧불오징어, 살오징어, 청어가 90%를 차지했으며 그 외 샛돔, 도루묵, 까나리, 멸치, 날치 등이 발견됐다.

또 돌고래의 체내 지방층의 지방산 분석 결과에서도 오징어류에 많은 DHA 성분이 미성숙개체보다 성체에서 높게 나타나 성장할수록 어류보다 오징어류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두해 고래연구소장은 "추가 연구를 통해 동해 생태계의 최상위포식자인 긴부리참돌고래의 포식관계를 파악하고 동해 하부생태계를 파악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해에서 연중 관찰되고 있는 긴부리참돌고래(Delphinus capensis)는 부리가 길고 뾰족하며 유선형의 몸체 옆에 노란색과 회색의 모래시계 모양으로 교차하는 무늬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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