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 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커피 씨앗을 채취해 만든 커피 '루왁'을 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코끼리 배설물에서 채집된 커피 씨앗으로 만든 '블랙 아이보리'다.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블랙 아이보리의'의 한잔 판매가는 미화 5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5만4000원이다.

이 같은 이색 커피가 생산되는 곳은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산악지대 골든트라이앵글로 이곳에 있는 코끼리 20마리의 배설물에서 골라 낸 블랙 아이보리 커피 생두의 가격은 kg당 미화 1100달러(120만원)로 세계 최고가다.

'블랙 아이보리는'의 커피 생두는 코끼리의 소화기관을 거친 뒤 독특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끼리의 위산이 커피 속 단백질을 파괴해 쓴 맛이 사라지고 코끼리의 뱃속에서 '자연발효'가 이뤄져 좋은 맛을 낸다는 설명이다.

코끼리 배설물 커피는 현재 태국의 아난타라 호텔을 비롯해 몰디브, 아부다비 등지의 최고급 호텔 몇 곳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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