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이 우려되는 의료폐기물을 부실하게 관리한 업체가 적발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0월31월~11월21일까지 3주간 광주전남지역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배출업체 등 27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4개 부실업체와 5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의료폐기물 처리 기준, 종합병원 보관창고, 수집운반 차량 적재함 관리실태 등을 집중 단속했다.

소각처분 업체인 A사는 위탁받은 의료폐기물 처리기한을 초과했으며 부적정 관리 중인 의료폐기물을 적정 처리된 것처럼 거짓으로 보고해 적발됐다.

또 의료폐기물을 수집운반하는 B사 등 3개 업체는 의료폐기물 차량의 냉장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채 운행하다 단속됐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 의료폐기물을 소각, 수집 운반하는 처리업체 9곳 중 4곳이 적발돼 의료폐기물 처리업체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의료폐기물은 적정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병원균에 의한 2차 감염 등 국민 건강에 위해가 우려되는 만큼 영산강청은 주기적 교육과 홍보, 처리업체 중심의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의료폐기물 관리체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