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도성=제공 서울시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에 청신호가 켜졌다.

서울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지난달 23일 서울 한양도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음을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세계유산이 되기 위한 예비목록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목록화해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거쳐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잠정목록에 등재되면 1년 뒤부터 등재신청자격이 부여된다.

이에 따라 시는 국제적 기준에 맞는 보존·관리를 위해 '서울 한양도성 재탄생 종합계획'을 올해 안으로 마련해 50개 사업에 111억42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서울 한양도성 연결 사업'에 71억4600만원을 투입한다. 또 2014년 4월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 1990㎡의 공간을 활용해 '한양도성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한양도성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과의 상호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한양도성의 세계유산적 가치 발굴을 위한 학술연구와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양도성은 지난 4월20일 문화재청이 선정하는 잠정목록 신청대상에 선정됐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5월7일 '한양도성 보존·관리·활용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후속조치로 9월28일 한양도성 전담부서인 '한양도성도감'과 '한양도성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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