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조전 중앙홀 복원 조감도=제공 문화재청

 

2013년 개관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덕수궁 석조전(동관) 복원공사 현장이 3일 오전 언론에 공개됐다.

조선 말기 유산인 석조전은 고종황제의 처소와 사무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1899년 영국인 하딩(J․R Harding)이 설계했으며 1900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1910년에 완공했다.

석조전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이왕가 미술관'으로 변형됐고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내부가 크게 훼손됐었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궁중유물전시관 등으로 사용되면서 그 원형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2009년부터 약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 훼손된 대한제국 황궁의 모습을 건립 당시의 모습대로 복원하고 대한제국의 역사적 의미를 회복하기 위해 '대한제국 역사관'(가칭) 복원공사를 진행해왔다. 2013년 말 개관을 목표로 현재 내부 장식물과 가구 등을 제작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복원공사 현장 공개는 지난 4년여 동안의 복원공사의 성과와 앞으로의 일정 등에 관해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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