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발생한 일본 주오(中央) 자동차 도로 사사고 터널 내의 천장 붕괴 사고로 3일 오전까지 최소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구조대는 이날 새벽 떨어진 콘크리트 천장 구조물에 의해 찌그러진 밴 안에서 시신 5구를 최초로 확인했다. 그리고 구조대가 추가 구조 작업을 진행하면서 승용차와 냉동 트럭 안에서 각각 3명, 1명의 추가 사망자를 발견했다.

현지 당국은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더 많은 희생자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정부가 사고가 난 사사고 터널과 유사한 터널이 전국에 최소 20개가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곧바로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길이 5m, 폭 1.2m, 두께 8cm의 무게 1.2t에 이르는 콘크리트 천장 수십 개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천장을 받치는 구조물에 이상이 발생해 천장 1개가 떨어지면서 연쇄 반응으로 수십 개의 천장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일본 고속도로 관리 당국은 지난 9월의 정기 안전점검에도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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