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지역에 올들어 가장 강력한 제24호 태풍 '보파(Bopha)'가 접근하면서 방재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필리핀 기상청은 태풍 보파가 이날 오전(이하 현지시간) 현재 필리핀 남동부 1000㎞ 해상까지 진출해 오는 4∼5일쯤 본토에 상륙할 것이라며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특히 이날 밤 중부 비사야스와 남부 민다나오섬 지역에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려 산사태와 침수사태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시속 185㎞, 최대 순간풍속 220㎞로 움직이는 태풍 보파는 직경이 약 700㎞로 루손섬 남동부의 비콜반도까지 영향권 안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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