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전국 주요은행이나 그린카드 홈페이지에서 그린 신용·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그린카드 사용 습관을 들이면 전기·가스·수도세와 대중교통 등에서 연 최대 20만원을 줄일 수 있다.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실 이영기 과장은 "녹색소비 문화를 확산시키고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두기 위해 그린카드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며 "녹색카드 사용으로 생긴 적립포인트를 환경보호를 위해 기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린카드 사용 혜택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선 ‘녹색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매장을 찾아야 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13개사 255개 제품은 22일부터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그린카드를 사용해 현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10만원 적립 혜택을 받게 된다.

9월부터는 초록마을, 올가홀푸드, 무공이네,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4개사 51개 제품이 적립가능 제품군에 추가된다. 리바트 레이나 장롱을 구매할 경우 20만원, 캐논코리아 레이저프린터는 천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월부터는 소상공인 유통매장 ‘나늘가게’ 등이 추가되며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버스·지하철은 최대 20%, KTX와 고속버스는 5%까지 적립 가능하다. 단, 월 5천원~1만원 한도 내에서 적립할 수 있다.

그린카드를 갖고 국립공원이나 휴양림 등 총 11개 기관 153개 공공시설을 이용할 경우 무료입장 또는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출발 전 그린카드 홈페이지(www.greencard.co.kr)를 통해 공공시설별 할인혜택을 자세히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그린카드는 연회비가 없다. 22일부터는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NH농협, 하나SK카드에서 발급 가능하고 8월부터는 한국씨티은행과 KB국민카드가 추가된다. 하반기 중에 우정사업본부도 동참할 예정이다.

이영기 과장은 “그린카드 사용자가 300만명이 된다면 매년 7억4천9백만 그루의 어린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며 “그린카드는 단순한 인센티브제를 넘어 녹색제조와 녹색소비, 녹색유통을 잇는 녹색가치 선순환 인프라 구축과 올바른 카드사용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어진 브리핑에서 인터넷을 통한 화학물질 불법거래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정책관실 화학물질과는 지난 6월 보건복지부, 경찰청과 함께 유해사이트의 불건전 정보 1천270건에 대해 삭제 요청했고, 범죄 혐의성 게시글 139건은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정책관실 화학물질과 이지윤 과장은 “정부기관의 일시적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앞으로는 학생과 시민들로 구성된 감시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히며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등 국제행사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화학테러 위험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감시활동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