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온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에 보금자리를 잡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일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동북부지역에서 반달가슴곰 6마리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달가슴곰의 유전적 다양성 증진을 위한 것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04년부터 러시아와 북한에서 곰을 도입해 왔다.

그러나 2007년 이후 외국으로부터 곰 도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개체수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중국산 곰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도입된 반달가슴곰은 사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한반도 고유종과 동일한 혈통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에 도입한 곰들의 건강검진을 실시한 뒤 일부는 새끼곰을 얻기 위한 증식용으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한 달 간 야생 적응성 검토를 진행해 8월 말 지리산에 방사한다.

현재 지리산에는 야생에서 태어난 새끼곰 4마리를 포함해 모두 19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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