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이 문화 복합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 중심에 위치한 이문3촉진구역에 결합개발 방식으로 총 4,292세대를 공급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장기 전세주택 시프트 682세대, 임대주택 626세대,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주택 1116세대 등 총 4292 세대 중 절반이 넘는 2424세대(56.4%)를 서민주택으로 공급해 이 지역 주거복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08년 결합개발 결정 당시 계획에 따르면 2680세대 밖에 공급할 수 없었지만, 2010년 확정된 ‘기준용적률 20% 상향 계획’과 2009년 ‘역세권 건축물밀도 계획’이 추가로 적용되면서 1612세대가 추가로 공급돼 총 4292세대 주택공급이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이문3구역에 전국 최초로 역세권 고밀도 개발과 문화재 및 자연경관보호 구역의 저밀도 개발이 어우러진 ‘결합개발방식을 도입해 새로운 지역개발 모델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경원선 외대앞역 역세권에 포함돼 대중교통 이용이 양호한 이문 3-1구역은 고밀개발하고, 문화재보호구역(의릉)과 천장산에 접해있는 이문 3-2구역은 저밀개발로 조성해 구릉지 경관을 보호하기로 했다.

역세권은 용적률 475.31%까지 적용해 50층 초고층 아파트 및 상업 등 고밀개발하고, 이문 3-2구역은 용적률 75%로 저밀 개발할 계획이다.

이문3구역에 결합개발방식을 적용하면 저밀개발지역 문화재 및 자연경관 보호, 고밀개발지역인 역세권의 세대수 증가, 저밀개발지역의 각종 규제로 인한 사업 진행의 어려움 해소 등의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시는 이문3구역의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다음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된 이문3구역은 역세권계획을 통해서 세계적 도시개발의 추세를 반영한 스마트성장 개념도입으로, 대중교통 중심의 역세권은 고밀개발을 통해 획기적으로 서민주거를 다량 공급할 수 있고, 의릉 문화재구역 주변은 저밀개발로 경관을 보호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원주민 재정착률 제고와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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