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를 대신해 쌀을 이용하는 한국형 '쌀 크레페'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가공용으로 적합한 초다수성 벼를 이용해 김밥처럼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쌀 크레페' 제조방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쌀 크레페'는 기존의 방식대로 크레페 제조 기계를 이용하거나 반죽을 얇게 펴서 전을 만드는 것처럼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고 쌀가루에 타피오카 전분을 5% 첨가해 식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밀가루 제품에 비해 강도는 조금 약하나 색이 하얗고 늘어나는 정도가 비슷하며 크레페를 만든 후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이 가능해 고기나 채소와 함께 언제든지 간편하게 만들어 먹기 좋다.
 
또 우리 입맛에 친숙한 쌀 전분의 찰기가 있어 다양한 요리재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소화 불량이나 알레르기 등으로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밀가루 전병을 대체할 수 있다.
 
농진청 남만희 신소재개발과 과장은 "급등하는 수입 밀가루를 대체하고 가공 원료곡의 안정적인 공급과 더불어 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해 초다수성 벼 품종의 지속적인 개발과 쌀가루를 이용한 다른 상품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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