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오는 18~25일 CGV 상암에서 열린다.

올해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다시 논란이 된 핵에너지 전반의 문제를 짚는 주제전을 마련했다. 무기로서의 핵, 평화적 자원으로서의 원자력을 둘러싼 다양한 층위들을 살피는 영화들이 상영된다. 핀란드에서 세계 최초로 건설 중인 핵폐기물 보관소를 촬영한 , 체르노빌 참사를 경험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으로 함께 풀어낸 등이 상영된다.

경쟁부문인 국제환경영화경선 부문에는 14개국 21편이 진출했다. 유럽 및 북미에서 제작된 작품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아시아, 남미 등의 인권 문제를 환경과 결합시킨 작품도 눈에 띈다. 천연가스 수송관을 설치하려는 다국적 기업에 맞선 아일랜드 마을 공동체의 투쟁을 그린 , 필리핀 마닐라 슬럼가 아이들의 현실과 환상을 결합한 등이 상영된다.

부안 핵폐기물처리장 유치를 둘러싼 지역 주민들의 투쟁을 그린 , 천혜의 관광지 몰디브의 쓰레기섬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청소부를 담은 도 주목할 만하다. 개막작은 ‘반려동물은 가족’이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가 선정됐다.

▲사진=개막작으로 선정된 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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