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블랙이글 항공기가 훈련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전 10시28분쯤 강원 횡성군 횡성읍 내지리 인근 야산 8부 능선에서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T-50B 블랙이글 항공기 1대가 추락, 조종사 김모 대위(32)가 순직했다.

사고가 난 블랙이글 항공기에는 조종사 김대위 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항공기는 이날 오전 10시23분쯤 또 다른 블랙이글 항공기 1대와 함께 자체훈련을 위해 원주 공군 비행장을 이륙했다.

사고 발생 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락 지점 인근에서 나무에 걸려 있는 낙하산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으나 조종사 김 대위는 항공기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기체는 완전파손됐고 추락한 지점 인근 야산에는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T-50B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운용하는 에어쇼 전용기다. 이 기종의 항공기가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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