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껍질이 염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컬러감자 품종인 보라색 감자 '자영'의 껍질에서 항염활성 효과를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진청은 2009년에 컬러감자 육질부를 갈아 인체 전립선 암세포에 투여해 항암활성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에 컬러감자의 껍질에도 생리활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착안해 항염증 활성연구를 실시한 결과, 자영감자 껍질의 추출물이 염증과 통증매개물질인 PGE2(Prostaglandin E2)를 76 % 이상 저해하는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 

컬러감자는 일반감자에 비해 아린 맛이 적고 씹는맛이 좋아 익히지 않고 껍질과 함께 날 것으로 먹거나 샐러드로 이용하면 좋다. 그러나 감자의 눈은 제거한 후 먹어야 한다.
 
이 연구결과는 2011년 5월 특허 출원됐다.

농진청 정진철 고령지농업연구센터장은 "암은 염증매커니즘을 통해 성장하고 전이되는 질환으로서 컬러감자껍질의 항염증 연구 결과를 항암연구로 발전시켜 컬러감자를 건강먹거리로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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