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개인위생 수칙 및 국민행동요령 당부

매년 겨울철부터 다음해 봄까지는 철새 이동 등으로 인해 동물전염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다. 따라서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과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AI 바이러스에 의해 청둥오리 등 야생조류나 닭, 오리 등 가금류에 발생하는 동물전염병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지 않으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H5N1)형의 경우 해외에서는 인체감염 환자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인체감염 환자는 2003년 이후 최근까지 베트남·방글라데시·중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12년에도 이집트·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캄보디아·베트남 등에서 환자발생이 보고된 바 있으며 인체 감염시 치명률 약 60%에 달하기 때문에 국내 고병원성 AI 발생시 인체감염 예방조치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가금류 사육 농가 종사자는 평소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닭이나 오리에서 AI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하는 한 편 가금류와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 만약 개인보호구가 없다면 관할 보건소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국민의 경우 AI 인체감염 발생 국가 여행 시 조류 시장 또는 닭, 오리 등 가금류 농장을 방문하거나 먹이를 주는 등의 행동을 피하고 외출 후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일반적인 ‘호흡기질환 감염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예방의 방법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일반국민 AI 인체감염 예방요령(호흡기질환 예방수칙)'은 ▲손씻기, 양치질 등 개인 위생 수칙 철저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기 ▲손으로 눈, 코, 입 만지는 것 피하기 ▲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 피하기 ▲실내 청결 유지 ▲닭, 오리, 계란 등은 75℃에서 5분 이상 조리할 것 ▲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 방문 자제 ▲AI 발생지역 방문 후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공·항만에서는 국립검역소에, 귀국 후에는 관할지역 보건소에 즉시 신고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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