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그룹사 5년간 20조원 재무구조 개선 추진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전력공사)/그린포스트코리아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전력공사)/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전력공사는 발전자회사 등 11개 전력그룹사 사장단이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참석한 전력그룹사는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 한전기술, 한전KPS, 원전연료, 한전KDN 등 11개사다.

이번 회의는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전력그룹사가 이를 극복하고자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추진 중인 자구노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원전과 수소, 해상풍력 등 전력사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팀코리아 동반 해외진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향후에도 기존 자구계획 외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과제 발굴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과 함께 비상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국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 사업화를 통한 공동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등 전력그룹사 핵심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20조원(한전 14.3조원, 그룹사 5.7조원)의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며, 지난해 목표 3.3조원 대비 167% 수준인 5.5조원 재무개선 성과를 가져왔다.

부동산 침체기에 한전은 ‘제안 공모형 매각방식’ 최초 도입 등을 통해 4600억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고, 남동발전은 불가리아 태양광사업 유상감자를 통해 초기 투자비를 초과하는 289억원을 회수했다. 또 신공법 개발, 석탄화력 친환경 개선사업, 계획예방정비 탄력 적용 등으로 1.9조원 투자비를 절감했다.

이 같은 지난해 성과에 이어 올해도 3.3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함은 물론 과감한 혁신노력을 통해 경영효율과 고객편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신사업 수출동력화를 위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화를 통해 전력그룹사와 국내 민간기업 해외 동반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적기 준공을 통해 튀르키예, 영국 등 제2 원전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과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사상 초유의 재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원전 및 에너지 신사업 수출 코리아 재건을 위해 전력그룹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결의했다.

hd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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