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에 쏘였을때 식초소독과 베이킹파우더 발라줘야...

 

여름철이 되면 해파리떼 출현 으로 입는 어업 피해 등 관련 기사와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된다.

지난 18일 서귀포시 중문색달 해수욕장에서 대량의 해파리떼가 출현해, 해수욕객이 해파리에 쏘이는등 많은 피해를 입어 입욕금지령이 내려졌다.

수산원 자료에 따르면 2005년 7월 제주에서만 200여건의 해수욕객 접촉피해가 발생했고, 2006년 7~8월 전국연안에서 약 600 건, 2007년 7~8월 전국 연안에서 약 500건 발생했다.

올 여름철에는 유난히 해파리떼가 많이 출현해서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독성해파리 접촉 시 통증을 느끼게 되고 홍반을 동반한 상처가 생긴다. 또 호흡곤란이나 복통을 호소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호주와 동남아시아에서는 매년 해파리로 인해 수십여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어 해외로 여름휴가를 떠날 때에는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해파리(20여종) 중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유령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입방해파리 등 6종이 독성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 커튼원양해파리(왼쪽), 노무라입깃해파리(오른쪽)

해파리를 대비하고 피서지에 가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정작 해파리에 피해를 입을 경우 많이 당황하게 된다.

가장 쉽게 취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은 인근 수퍼마켓에서 베이킹파우더와 식초를 사서 상처부위를 식초로 소독한 뒤 베이킹 파우더를 바르는 것이다.

또 해파리 촉수는 절대 손으로 빼서는 안되며 두꺼운 장갑을 끼거나 신용카드 등 플라스틱류로 눌러서 밀어내듯 빼내야 한다. 잘 빠지지 않을 땐 억지로 빼내지 않는 것이 좋다.

수중생물의 독소는 대부분 단백질이기 때문에 뜨거운 찜질을 해주면 어느 정도 중화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응급처치 후에는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국립과학수산원은 해파리떼에 입는 피해를 줄이고 국민들에게 해파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하기 위해 공식 블로그를 열어 해파리 정보를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올해는 대형종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와 소형종으로 대량 출현하는 보름달물해파리가 어구를 파손, 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독성을 지닌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어획물에 접촉, 상품가치를 하락시키는 등 수산업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해파리에 쏘인모습과 어업피해

국립수산과학원은 2006년 해파리 정보센터를 설치하고 동·서·남해 및 동중국해에 위치한 해파리 모니터링요원이 제공하는 정보를 매주 취합해, 해양물리와 생물 전문가가 자료를 분석, 인터넷에 해파리 속보형태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파리 속보에는 주요 출현 종 및 분포, 조치사항, 금후 전망 등 정보를 포함한다.

또한 해양, 자원, 양식 등 다양한 고유연구사업으로 생산되는 해파리 출현정보도 취합, 분석해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전문 다이버 약 1여명을 해파리모니터링 전문위원으로 위촉하고, 해파리의 채집과 수중 모니터링도 수행중이다.


▶해파리 정보 모니터링 화면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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