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태풍 '샌디'가 지나간 흔적을 메우기 위해 뉴욕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의 상당 버스가 운행을 다시 시작했고 폐쇄됐던 도로가 개통되면서 출·퇴근 시간에 교통체증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뉴욕 교외와 연결된 통근 열차 시스템도 오후부터 일부 서비스가 제자리를 찾았다.

뉴욕 인근의 뉴어크 공항과 JFK공항도 전날부터 부분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침수됐던 뉴욕 이스트강 및 허드슨강 아래의 지하터널 3개는 배수 작업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4개는 아직 복구 중이다.

다만 뉴욕의 학교들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 휴교할 방침이다.

여전히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한 가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의 가스 및 전기공급 업체인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은 주말이 지나야 맨해튼과 브루클린 지역의 전력이 복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샌디' 피해로 인한 당국의 복구 작업에는 미 해군까지 참여해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도 피해지역을 둘러보는 등 초당적 재난 대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샌디로 인한 사망자수는 70명으로 늘어난 상태이며 뉴욕주에서 30명, 메릴랜드주 9명,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각 6명씩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경제 분석 업체들은 이번 피해액을 영업 손실까지 포함해 최대 500억 달러까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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