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천이나 바다 등을 찾는 피서객이 급증함에 따라 19일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여름철 물놀이 사고 현황을 보면 인명피해 281명 중 184명(65.5%)이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하천에서 154명(54.8%), 연령대별로는 10~20대가 162명(57.6%)으로 가장 많았다.

또 토·일요일에 156명(55.5%), 14~18시 사이에 158명(56.2%)의 피해가 발생하여 주말과 점심식사 후 긴장이 풀리고 피로가 쌓이는 오후시간대에 안전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의 80.1%인 225명이 피서객들의 안전수칙 불이행·수영미숙·음주수영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방재청은 위험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수영을 금지하고 위험구역 퇴거불응 위반자에 대해서는 3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방재청은 "수영 전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에 들어가고 음주수영 및 무모한 수영금지 등 스스로 물놀이 안전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인명사고 발생시에는 무리한 구조를 하지 말고, 신속히 119시민수상구조대 등 구조대원에게 구조를 요청하거나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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