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해수욕장에 해파리 떼 출연으로 입욕이 금지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7일 오후 6시경 서귀포시 중문색달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김모(20·경북 구미시)씨 등 피서객 3명이 작은부레관해파리에 쏘여 응급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초기 탐험가에게 포르투칼 군인들이 쓰던 투구와 비슷해 보였기 때문에 붙여진 작은부레관해파리는 갓의 길이 10cm, 높이 5cm 정도로 작고, 몸 전체가 푸른 색이며, 항상 바다 표면에 떠 있다.

하지만 물 밑으로는 길게는 10m까지도 확장될 수 있는 역시 푸른색의 촉수들이 늘어져 있다.

이들 촉수에 물고기나 시람이 접촉하여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면 순식간에 촉수에 있던 자포가 발사되며 독소가 주입된다.

해경은 중문색달해변의 수영 경계선 내에 많은 수의 해파리떼가 발견되자 즉시 해수욕장 입욕을 통제했으며, 서귀포시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해파리 수거작업 및 차단 그물망을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올 여름철에는 유난히 해파리떼가 많이 출현해서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해경 관계자는 “오늘 해파리 침입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었으나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높은 파도가 일어 현재까지 조사를 하지 못했다”며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HNSH@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